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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육아일기] 요로감염, 수신증 치료 삼성서울병원 입원 1일차

by 방콕대디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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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이 와버렸다. 바로 우리 아들의 수술 그리고 입원해야 하는 날이 ㅠㅠ
이미 정해져 있던 일이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다가오니 긴장도 되고 신경도 많이 쓰였다.
대략 2021년 3월쯤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아들이 너무 어려서 1인실 병실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었다.
그땐 24시간 병실에만 갇혀있고 밥도 도시락을 받았었는데 정말 정말 너무너무 못 먹겠던 기억이 있다. 맛없어 ㅠㅠ
이번에는 아예 입실 전에 보호자와 입원자 둘 다 입원일 기준 3일 이내의 코로나 검사 정상 결과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서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

입원을 위해 대전에 있는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내가 보호자로 있을 거라 와이프는 안 받아도 괜찮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 거 가족 모두가 하기로 했다다행히 오전이고 비가와서 그런지 대기자가 없어서 작성표만 작성하고 바로 검사를 진행했다. 엄마 아빠도 한 번 해본 코쑤시기를 우리 아들은 두 번이나 했네 ㅠㅠ 

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ㅋㅋ 다음날 오전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모두 음성 ㅋㅋ

그리고 점심때쯤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안내 연락이 왔다. 원래는 커피포트 그리고 유팡 소독기도 챙겨가려고 했지만 전열기구는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짐을 좀 더 가볍게 챙겼다. 그래도 많다 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도착하자마자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병실로 갔는데 2인실이 생각보다 너무 좁았다 ㅠㅠ

짐을 풀고 나는 아들과 함께 남고 와이프를 보내는데 와이프 얼굴에 근심 걱정 슬픔의 감정들이 아주 대놓고 나타나있더라 ㅋㅋ 내가 잘 돌볼 수 있는데 걱정 안 하고 집에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 ㅠㅠ

입원 첫날 이것저것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들 주사도 맞아야 되고 혈압도 재고 잠자리도 정리했다.

보호자 식사 안내를 받았는데 한 끼에 15,000원....... 순간 호텔 온 줄? 게다가 보험 적용도 안 된다더라......안 먹어 ㅠㅠ

불편한 병원 침대에서 낮잠

난 대충 먹고 아들 밥을 먹이려는데 공복 상태로 9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먹지를 않더라 ㅠㅠ 환경이 낯설어서 그런걸까?

저녁에 드디어 링겔 주사를 맞는데 아직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걸까? 들어갈때만 조금 뿌엥 하고 그 후로는 괜찮았다.

그래도 확실히 불편하고 아퍼서 그런지 계속 칭얼대고 주사줄 잡아 뜯고 물고 ㅠㅠ 어휴 이제 시작이다 ㅠㅠ 

내일 수술 표시

정말 첫 날부터 너무 힘들었다 덕분에 와이프의 걱정은 몇 배로 증가 바로 택시타고 날아올 기세 ㅋㅋ

그래도 무사히 입원 1일차를 보냈다. 내일이 수술인데 우리 아들 파이팅 아빠도 화이팅할게!!!

백민기 교수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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